가끔씩 노크 톸돜

고대 노예제 사회

 

 

 사회는 계급으로 체계화되었다. 지배 계층으로 왕과 귀족이, 피지배 계층으로 평민과 노예가 구성되었다.

 

 토지, 영토가 생산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은 토지, 영토에서 모든 가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땅을 소유하고 있으니 땅에서 자라는 곡식은 모두 지배자의 것이 되었다.

 

 생산수단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원시 시대의 돌 조각은 생산수단이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생산수단은 영토와 토지 혹은 대농장이나 근대에 나타날 공장 같은 것들이다. 혼자서 소유할 수는 있지만 혼자서 운영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즉 생산수단은 노동을 대신할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특징을 갖는 것이다. 이는 대농장이나 공장도 마찬가지다. 생산수단은 소유자가 타인의 노동력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왜곡시킨다.

 

 

 '신'은 요청된다. 지배자는 신을 부른다. 신이 진짜로 응답을 하거나 말거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신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는 지배자의 관심사가 아니다. 지배자 자신이 부를 수 있는 '신'이라는 언어만 있으면 된다. 왜냐하면 신은 지배자가 사회를 지배할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독단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닌 자일수록, 그의 신앙은 절실하다.

 

 이렇게 고대 노예제사회는 종교를 통해 그 지배체계를 공고히 하며 막을 내린다. 고대 노예제사회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토지와 영토라는 생산수단을 지배자가 독점하고, 그 독점의 정당성을 종교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고대 노예제사회는 구체적으로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로마 등 정치와 종교가 일치했던 제정일치사회들을 말한다.